치협 창립 100주년, 1만명 운집…세계가 주목한 한국 치의학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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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22:48  |  수정 2025-04-14 22:51  |  발행일 2025-04-14
100개 학술 강연, 200개 기업 전시…치과의료 기술 집약의 장
“법고창신의 정신으로”…박태근 회장, 미래 비전 선포
치협 창립 100주년, 1만명 운집…세계가 주목한 한국 치의학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이 11일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치협 창립 100주년, 1만명 운집…세계가 주목한 한국 치의학

행사 3일간 치과의사 1만여명이 국제학술대회 최신 치의학 강연을 듣고자 참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3일간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누적 참가 인원만 1만여 명에 달했고, 국제학술대회·치과의료기기전시회·문화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11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을 비롯한 66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태근 회장은 “1925년 치과의료 불모지에서 시작된 조선인치과의사 7명의 작은 외침이, 100년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치과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과거를 본받아 새 길을 여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세계 1등 치과의료를 향한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00개의 최신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AI 기반 치의학 혁신 △CBCT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 임플란트 및 교정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한 강연들이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장애인 치과 정책 △치과의사 윤리 △AI 교육 등 정책·교육 세션도 다채롭게 구성돼 참가자들의 학습 열기를 더했다.

동시에 열린 치과의료기기전시회에는 신흥, 오스템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등 국내외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 제품들이 대거 소개되며, 빠르게 진화하는 한국 치과산업의 미래를 선보였다.

기념행사 기간 동안 일반 시민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170여 점의 회화 작품과 희귀 유물이 전시된 '치의미전'과 '100 히스토리 카페'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동치과병원을 활용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국민과 함께하는 100주년'의 취지를 살렸다.

치협은 오는 6월 건치어르신선발대회, 9월 스마일런 페스티벌 등 연중행사를 통해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나눌 계획이다.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국 치의학과 치과산업의 통합 발전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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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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