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비상문 열면서 ‘에어슬라이드’…에어서울 이륙포기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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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5 10:44  |  발행일 2025-04-15
승객이 비상문 열면서 ‘에어슬라이드’…에어서울 이륙포기

2023년 5월26일,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비상 개폐되며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

이륙 준비 중이던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항공기에서 비상문이 열리면서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1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에서 오른쪽 앞쪽 비상문이 열리며 비상 탈출 에어 슬라이드가 작동했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202명을 태운 상태였지만, 사고가 일어나면서 즉시 이륙을 중단했다.

비상 탈출 에어 슬라이드가 펼쳐지면서 항공기는 기동 불능 상태가 됐고,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를 동원해 기체를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비상 탈출 슬라이드는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면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탑승객 전원은 항공기에서 내려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23년 5월에도 승객 194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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