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달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진행한 '원클(One-Class) Day' 행사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경찰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청소년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달성서 제공>

16일 달성경찰서가 진행한 '원클(One-Class) Day' 행사에서 한 다문화 가정 학생이 경찰 제복을 착용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체험은 청소년들이 경찰 역할을 직접 경험하며 공감과 법질서 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달성서 제공>
대구 달성경찰서(서장 안문기)가 다문화 청소년 대상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에 나섰다.
달성서는 다문화 가정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보호를 위한 특수 시책 '원클(One-Class)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One-Class'는 문화·언어·환경이 다른 학생들이 하나의 학급 안에서 차별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도농공이 혼재된 달성군 지역 특성상 다문화 가정이 많고, 그에 따른 학교폭력 및 범죄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선도적 시도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원클 데이(One-Class Day)' 운영이다.
달성서 학교전담경찰관과 이중언어 튜터 교사가 협력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개념, 대처 방법 등을 모국어와 한국어로 전달한다.
최근에는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논공초등학교에서 7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다.
이번 교육에서는 범죄 예방 마스코트 '해핑'을 활용해 청소년 범죄 유형과 신고 요령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경찰 제복과 장비를 체험하고, 역할극을 통해 폭력 상황을 간접 체험하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높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다국적 학생들을 위한 범죄 예방 안내서 '다국이' 제작·배포,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폴-픽(Pol-Pick) 상담소' 운영 등도 병행해 다각적인 접근에 나설 계획이다.
안문기 서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현장 맞춤형 교육과 상담 활동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