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4일 개최를 앞둔 '정신적장애인 인식개선 걷기대회'의 예시 이미지. 대구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서 진행될 이번 걷기대회는 정신적장애인과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걸으며 편견을 허물고 포용의 가치를 나누는 행사다. 사진 속 참가자들은 같은 티셔츠를 입고 강변 산책로를 따라 나란히 걷고 있으며, 모두의 뒷모습이 담겨 있어 '같이 걷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전달한다. 푸른 하늘과 봄기운 가득한 달성습지의 풍경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영남일보 AI 제작>
편견의 벽을 허무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함께 걷는 조용한 발걸음에서 시작된다.
정신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지역공동체와의 연대를 모색하는 '2025년 정신적장애인 인식개선 걷기대회'가 오는 24일 대구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정인장애인복지회가 주최하며, 정신적장애인과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30분 기념식을 시작으로, 사문진 주막촌에서 달성습지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를 함께 걸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정신적장애인들은 사회적 낙인과 무관심 속에서 고립돼 살아간다.
걷기대회는 이 같은 현실에 작은 균열을 내고,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할 책임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장애인복지회 이봉우 이사장은 초청의 글에서 “귀한 발걸음이 모여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폐회식에서는 기념품과 식사도 함께 제공되며, 단순한 걷기를 넘어 공감과 화합의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정신적장애에 대한 이해 없이 진정한 포용사회는 없다"며 “이번 대회가 시민 개개인이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작지만 깊은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이 걷는 길'은 단순한 동행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