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사색비슬’ 첫 출시…비슬산 품은 사계절 빵 나왔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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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9  |  수정 2025-04-21 14:04  |  발행일 2025-04-24 제9면
아로니아·미나리·우엉·연근 담은 지역 제과…농업과 제빵 협업 성과
비슬산 형상화한 전용 금형 사용…디자인 특허도 완료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개발, 지역 제과점 대상 기술이전 본격화
대구 달성군, ‘사색비슬’ 첫 출시…비슬산 품은 사계절 빵 나왔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 농산물로 개발한 지역특화 파운드케이크 '사색비슬'이 원목 트레이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왼쪽부터 봄(아로니아), 여름(미나리), 가을(우엉), 겨울(연근)을 상징하는 네 가지 케이크가 비슬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전용 금형으로 구워져 사계절의 색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사색비슬’ 첫 출시…비슬산 품은 사계절 빵 나왔다

18일 대구 달성군 유가제빵소 앞에서 열린 '사색비슬 전문베이커리 1호점' 현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지역특화상품 '비슬산사계빵(사색비슬)'의 첫 출시를 기념해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제품 출시와 전문점 지정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과상품 '사색비슬'을 첫 출시했다.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한 사색비슬은 비슬산의 사계를 형상화한 파운드케이크다.

각 계절마다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봄에는 아로니아, 여름은 미나리, 가을은 우엉, 겨울은 연근이 들어갔다. 계절 흐름과 지역 농업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낸 것이다.

이 제품은 달성군농업기술센터가 2023년 개발한 뒤, 올해 2월 유가제빵소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민간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

사색비슬은 전용 금형을 활용해 제조된다.금형은 지난해 디자인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상표 및 포장박스 디자인 특허도 심사 중이다.

달성군은 '사색비슬' 제품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과 제과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 속에서 지역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겐 제품 시식 기회가 제공됐다.현장에서 '사색비슬 전문베이커리 1호점' 현판도 함께 제막됐다.

김규철 유가제빵소 대표(대구경북제과협회 달성군지부 협회장)는 “지역특화상품 출시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갖고 기술이전을 받았다"며 “사색비슬 전문베이커리 1호점이 돼 영광"이라고 했다.

김수진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1호점 출시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기술확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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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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