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기준 권역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지정 현황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 9개 권역 치료보호기관 현황. 대동병원(대구경북)은 경기·강원 지역 기관과 함께 환경개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댜구시 제공>
마약 중독 치료의 지역 거점인 대동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한다.
대구시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동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권역 치료보호기관 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9개 권역 치료보호기관 중 환경개선 대상은 단 3곳.
대동병원은 그중 하나로, 경기·강원 지역 기관과 함께 노후 시설 개선과 장비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지원금은 병동 방음장치 설치, 집중치료실·프로그램실 환경개선, 치료 공간 재배치 등에 투입된다.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 모두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병원은 2023년 대구시 지정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출발해, 2024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권역 치료보호기관 공모에서 대구경북 대표 기관으로 공식 선정됐다.
매년 국비 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치료보호 인원도 2023년 32명에서 2024년 51명으로 늘었다.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며 지역 중독 치료의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상운 대동병원 원장은 “마약 중독은 단순한 약물 끊기가 아닌, 심리 안정과 사회 복귀를 위한 다면적 회복이 핵심"이라며 “이번 환경 개선이 환자들의 인식 전환과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중독자 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대동병원이 더욱 신뢰받는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