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훈 달성군수가 2024 YES! 키즈존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가정의 달 5월, 아이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반짝인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이 시기, 대구 달성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어린이의 성장과 정서 발달을 돕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펼쳐낸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배움과 놀이가 어우러진 진짜 '가족의 시간'을 만날 수 있는 곳. 5월, 달성군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한다.
◆과학 감성과 창의력 키우는 복합 체험지
달성군 유가읍에는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 박물관인 달성화석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개관 6개월여 만에 6만 8천여 명이 다녀갈 만큼 반응은 뜨겁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과 과정과 연계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주말마다 운영, 어린이들의 흥미와 이해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바로 인근의 국립대구과학관도 빠질 수 없다. AI, 기후변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기획 전시와 공연이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기후변화 특별전, 과학문화 예술공연, 우주체험 등은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양 기관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국립대구과학관 당일 입장권 소지자는 달성화석박물관을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대구시티투어나 달성관광투어 이용객은 박물관 입장이 무료다.
◆생태와 문화, 자연 속 학습 공간도 풍성
화원유원지와 사문진나루터 인근의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는 습지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맹꽁이와 수달 등 지역 생물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아이들의 자연 이해를 돕는다. 다사읍의 랜드마크 강정보 디아크문화관은 방주 형태의 건축미로 시선을 끈다. 5월 6일까지 진행되는 순회 전시 '함께하는 우리 강'은 강과 생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달성문화재단은 5월 10~11일(강정보 디아크 광장), 5월 31일~6월 1일(국립대구과학관) 일정으로 '2025 YES! 키즈존' 축제를 연다. '노키즈존'의 반대 개념인 이 행사는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테마파크형 체험 공간, 무대 공연, 피크닉존 등으로 구성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과학 유튜버 '궤도'의 출연이 예정돼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기대를 모은다.
◆실내에서도 마음껏… '네버랜드' 놀이터 인기
지난해 문을 연 유가읍 테크노스포츠센터 내 실내 놀이터 '네버랜드'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5만 8천여 명. 트램폴린, 볼풀, 챌린지 코스 등 활동 중심의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8천원으로 시중 키즈 카페보다 저렴하다. 달성군민은 50% 할인이 적용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놀이·체험 공간은 아이들의 지적·신체적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가족의 육아 부담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가정의 달 5월, 달성군에서 의미 있는 가족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