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 농가에 주요 종자·묘목 21t 보급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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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5 15:41  |  수정 2025-04-25 17:52  |  발행일 2025-04-25
1._고추묘_수송_준비_모습

국립종자원에서 육성한 콩종자가 의성군 농업기술센터로 들어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로 소실된 논밭을 복구하기 위해 경북도가 주요 작물 종자와 묘목 보급에 속도를 높인다.

경북도는 25일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에 벼 등 8개 작물의 종자 21t을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무상 종자를 우선 보급해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 3월22일 경북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농작물 2천3ha가 불에 탔다. 이에 경북도는 조기 보급이 절실한 벼 등 종자 11t을 보급한 데 이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다음 달 2일까지 추가 수요를 조사한 뒤 나머지 종자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내달부턴 콩과 고추, 사과 등 지역 주요 작물 복구에 집중한다. 경북도는 콩 파종 시기에 맞춰 콩 종자 10t을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고추밭이 소실된 안동 등 4개 시·군에 고추묘목 117만주(안동25만·의성52만·청송26만·영양14만)를 보급해 영농 재개를 돕는다. 산불 피해가 집계된 도내 농가에는 사과 묘목 35만6천주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한국과수묘목협회, 민간업체 등과 협력해 영농기 이전까지 현장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영농을 준비하는 시기에 산불이 발생해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종자와 종묘를 차질없이 지원해 올해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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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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