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북학당' 운영…해외유학생 3만명 본격 유치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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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  수정 2025-04-28 08:14  |  발행일 2025-04-28 제16면
몽골 울란바토르 사무소 중심

한국어·경북콘텐츠 교육 추진

현지학생 연수·1대1 진학상담

이달엔 中 청도서 유학설명회도
대구대
올해 초 대구대 비호생활관 국제관 내 글로벌 넥서스 라운지 오픈식에서 박순진 대구대 총장과 외국인 유하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캠퍼스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대구대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의 'K-드림 프로젝트' 일환인 '경북학당' 운영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어 이달에는 중국 청도에서 제1회 유학설명회도 개최했다.

경북학당은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이다. 도내 대학이 중심이 돼 해외 현지에서 한국어 및 지역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자체 사무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 경북의 문화·산업·교육 환경 등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대는 몽골 현지 고교생과 교사 대상 초청 연수, 1대1 진학 상담, 유학설명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학당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유학생 유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앞선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울란바토르 사무소를 활용해 지역 내 40여개 교육기관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 대학이 대구대"라며 "유학에서 정주까지 연결되는 경북형 글로벌 인재 유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이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외국인 전용 기숙사인 국제관 내 '글로벌 넥서스 라운지(Global Nexus Lounge)'를 새롭게 조성해 유학생들의 소통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한국 학생과의 교류로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2일 중국 청도에서 제1회 현지 유학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거점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박순진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대표단과 중국 내 대학 및 유학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설명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신·편입학 및 대학원 진학 과정이 소개됐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모집 일정에 대한 정보도 공유됐다. 대구대는 중국 유학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커리큘럼과 장학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유학 유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순진 총장은 한·중 간 교육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의 국제 교류를 지속 확대해 대구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 실질적인 해외 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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