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 대응2단계 발령…강풍 타고 민가방향 확산 중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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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16:32  |  발행일 2025-04-28
불똥이 바람에 날리는 비화 현상까지 발생 중
대구 함지산 산불, 대응2단계 발령…강풍 타고 민가방향 확산 중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9대, 장비 38대, 인력 1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7∼11m/s, 예상 진화 시간이 10∼48시간 이내일 때 발령된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11m에 이르는 강풍 속에 불길은 약 1∼2㎞ 떨어진 조야동까지 번졌다. 불똥이 바람에 날리는 비화(飛火)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으며 중구 동인동 등 직선거리로 6∼7㎞ 떨어진 지역에서도 산불 연기가 목격되고 있다.

불길 확산에 따라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하는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당국은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대피용 버스 2대도 확보했다.

경찰은 노곡동 일대에 교통 순찰차와 다목적기동대·기동순찰대 8개 팀을 투입해 현장 교통 관리와 통제에 들어갔다.

산림 당국은 “연무가 심해 정확한 발화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빠른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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