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 대구 산불 연기가 경북까지? 구미서도 ‘타는 냄새’](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29.a15830eed87c4b9bb2918cb15d25c12d_P1.jpg)
29일 오전 구미시가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 독자 제공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영향이 경북지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구미 등 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대구 산불의 영향을 추정되는 매캐한 냄새와 탁한 공기가 이어졌다.
이에 구미시는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현재 대구지역 산불 발생으로 일부 지역에 연기 및 타는 냄새가 나고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건강에 유의해달라"고 알렸다.
한 30대 구미시민은 “아침에 출근을 위해 아파트 문을 나서자 매캐한 타는 냄새가 났다. 사람들이 너도 나도 기침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미시민은 “대구 산불 연기가 밤새 바람을 타고 구미 쪽으로 확산한 것 같다"라며 “아침 출근길에 뿌옇고 누런 연무를 발견했다. 뭔가 탄 듯한 냄새도 공기에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에 사는 주부 이모(36)씨는 “산불 때문인지 아침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아이들과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집안에 머무를 예정"이라며 “대구 산불이 오늘 중 무사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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