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원, 산불 성금 전달…70년 나눔 철학 이어가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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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30 16:09  |  수정 2025-04-30 18:34  |  발행일 2025-04-30
코로나부터 산불까지…위기마다 앞장서는 지역 의료기관
곽동협 병원장 “이웃의 아픔, 함께 나누는 것이 의료의 본질”
저소득 진료부터 기부까지…70년간 이어온 ‘지역 연대’
곽병원, 산불 성금 전달…70년 나눔 철학 이어가

곽동협 곽병원장(왼쪽)과 강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30일 병원 로비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원 전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모금회 제공>

운경의료재단 곽병원(병원장 곽동협)은 30일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70년 넘게 '봉사'와 '나눔'을 병원 운영의 중심에 둬온 곽병원이 이번에도 위기 상황 속 지역사회와의 연대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곽동협 병원장은 “산불로 삶터를 잃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곽병원은 언제나 시민 곁에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곽병원은 코로나19 위기 시기에도 선제적 지원에 나섰으며, 매년 연말이면 이웃돕기 성금 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지역사회는 곽병원의 기부를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병원'의 모범적 행보로 보고 있다.

저소득층 무료 진료는 물론, 위안부 피해자·새터민·다문화가정·범죄 피해자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지속적 의료 나눔이 병원의 철학 속에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한결같이 손 내밀어주는 병원은 흔치 않다"며 “곽병원의 기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공동체 회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곽병원은 이번 산불 기부를 계기로, 재난·재해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민간병원에도 요구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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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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