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경북 경산시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반등에 이어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산시에 따르면, 2025년 4월 말 기준 경산시의 주민등록상 출생아 수가 4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86명) 대비 63명(16.3%) 증가했다.
읍면동별 출생아 수는 서부2동 115명, 하양읍 68명, 동부동 51명, 압량읍 5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출생아 수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아수는 지난해 말 1천224명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괄목할 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2029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2029년에는 출생아 수가 연간 1,456명 이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혼인 건수도 1천8건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는 혼인 → 임신 →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구조 개선의 긍정적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출생아 수 증가는 경산시의 출산 장려 정책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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