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는 최근 제31대 대한청각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올 5월부터 2년이다.
대한청각학회는 국내 청각의학의 뿌리와도 같은 학술단체다. 1966년 창립 이후 청각 생리, 병태, 진단과 재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며, 선천성 난청 조기진단과 국가 수준의 재활 시스템 구축에 기여해왔다. 학문적 역할을 넘어 청각 약자에 대한 정책 제안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앞장서왔다.
이 교수는 의학계와 산업계, 국내와 해외 연구 현장을 두루 경험한 보기 드문 인물이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과 미국 NIH에서 연구하며 기초과학 기반을 다졌다.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을 이끌며 'K-HOSPITECH 기반 Glocalization 환자케어 플랫폼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벤처 <주>프라임뮤파마 대표로 난청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며,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취임은 학술·임상·산업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 청각학회를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대한청각학회의 전통을 기반으로, 미래 세대와 사회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청각학회를 만들겠다"며 “세계 속에서 한국 청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