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올 가을부터 ‘사후 옵션’ 확대한다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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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7 11:20  |  발행일 2025-05-17
USA-CFPB/TOYOTA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가을부터 판매하는 신차에 대해, 구매 이후 센서나 안전장치 등을 유료로 추가 장착할 수 있는 '사후 옵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차량을 설계하는 초기 단계부터 예비 배선 등의 요소를 미리 반영해, 차량 출고 후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적용 대상은 올가을 출시 예정인 신형 SUV 'RAV4' 모델이다. 도요타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차종으로 서비스를 넓혀가며, 장기적으로는 전 차종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닛케이는 "일본은 인구가 줄고 있어 신차만 팔아서는 매출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차량을 판매한 뒤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히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량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국의 테슬라는 이미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자율주행 기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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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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