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꿈 깬 ‘네이버 제2 본사 대구 유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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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0 22:12  |  수정 2025-05-21 10:55  |  발행일 2025-05-21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6·3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대구 공약으로 구겐하임미술관에 버금가는 세계적 미술관과 카카오·네이버 제2 본사 유치를 내걸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민주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30년 먹거리 해결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중엔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세계적 미술관과 카카오 또는 네이버 제2 본사를 대구에 유치하겠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민주당 측은 '해당 미술관이 대구에 오게 되면 기존의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들어설 국립근대미술관과 함께 대구가 명실공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 전시 허브로 자리 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의 청년유출은 심각하다'며 '카카오·네이버 제2 본사 유치 등을 통해 동구 혁신도시와 달성군 유가·현풍지구를 청년·가족 중심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꿈같은 공약은 몇 시간도 채 안돼 취소됐다. 민주당은 수정 보도자료를 내고 유명 미술관과 카카오·네이버 제2 본사 대구 유치를 없던 일로 했다. 민주당 측은 "당초 보도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며 해명했지만, 차기 집권이 가장 유력한 정당에서 나온 해프닝이라 하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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