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이재명, ‘비상경제대응TF’ 구성한다…“정치보복 절대 없어”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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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5 17:04  |  발행일 2025-05-25
이재명, 당선시 ‘비상경제대응TF’ 띄울 예정
“정부가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 추진해야”
“특정인 겨냥한 정치 보복 결단코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 보복은 절대 없다"며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 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가뜩이나 힘든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멈춰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며 "권력을 남용한 정치 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국민 통합 정부에 대한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 정부', 작은 차이를 넘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국민통합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보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저 이재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여러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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