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의대, ‘K-Bio Star’ 선정…융합형 의사과학자 요람 된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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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1:47  |  수정 2025-05-26 17:32  |  발행일 2025-05-26
DGIST·한국뇌연구원과 손잡고 디지털 기반 미래 의료 인재 양성 박차
36억 규모 국책사업 수주…글로벌 메디컬 교육 플랫폼 본격 가동
계명대 의과대학 전경

계명대 의과대학 전경

백원기 계명대 의과대학장

백원기 계명대 의과대학장

계명대 의과대학(학장 백원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K-Bio Star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이어 연이은 성과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계명의대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혁신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뇌연구원(KBRI)과의 공동 협력 아래 추진된다. 총 36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다. 계명의대는 DGIST 의생명공학전공과 함께 디지털 기반 융합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순한 지식 교육이 아닌, 실습 중심의 현장형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의사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엑소전자장기(뇌)' 기술을 토대로 한 차세대 교육 혁신이다. 임상의생명공학, 임상뇌공학, 임상중개의학 분야에서 미니학위(Micro Degree) 과정을 신설한다. '의료 Edge AI 부트캠프', '디지털 의료 엑소 eBrain 경진대회' 등 실전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의대생뿐 아니라 이공계 학부생에게도 개방돼 학제 간 융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도 빼놓지 않는다. 옥스퍼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텍사스대 알링턴캠퍼스,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백원기 학장은 "이번 과제는 미래 의료의 중심이 될 융합형 인재 양성을 통해, 계명의대가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의료와 과학기술의 융합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와 바이오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은 최근 '제24회 K-CTO 라이브 시술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심혈관계 고난도 시술 역량을 국내외에 과시했다.


학술대회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산하 K-CTO Club(회장 김병극) 주관으로 의과대학 존슨홀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중재치료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하이라이트는 동산병원 의료진이 집도한 만성폐쇄관상동맥(CTO) 시술 생중계 세션이었다. 고난도 시술 장면과 전략 해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학술행사는 생중계, 주제 강연, 증례 발표, 국제 세션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본·뉴질랜드·대만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가해 다양한 시술 노하우를 소개했다.


윤혁준·이철현 교수(계명의대), 윤창환 교수(서울의대) 등 국내 저명 연자들이 발표에 나섰고, 허승호 센터장(계명의대) 등 주요 교수진이 좌장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허승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산병원의 기술력과 교육 역량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심혈관 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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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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