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전사체 분석’으로 암 예후 새 길 열었다…칠곡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 국제학회 ‘최우수 학술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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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09:39  |  발행일 2025-05-26
국내 첫 국제 확대 개최된 대한부인종양학회…김 교수, 공간 전사체 연구로 주목
첨단 유전체 분석 통해 고위험 면역 아형 규명…암 치료 전략 변화 예고
칠곡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는 최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제4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신풍호월학술상 최우수 학술상(구연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부인종양학회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제학회 형식으로 확대 개최됐다.


국내외 산부인과 및 부인종양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열린 자리에서 김 교수의 수상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공간 전사체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종양 및 면역 미세환경 특성 규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첨단 공간 전사체 분석 기술(Spatial Transcriptomics)을 활용해 자궁경부암 조직 내 종양 및 면역세포 간의 공간적 상호작용과 유전자 발현 패턴을 정밀 분석한 결과, 암 재발과 밀접히 연관된 고위험 면역 미세환경 아형(Cluster 3)을 새롭게 규명했다.


기존 벌크 전사체 분석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국소적·세포 특이적 유전자 변화를 포착함으로써, 암 예후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 무대에서 본원의 연구 역량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정밀의학 기반 암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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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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