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사회장, 27일 대구서 국민의힘과 첫 정책 간담회…보건의료 대전환 예고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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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9:04  |  수정 2025-05-26 19:13  |  발행일 2025-05-26
의료정책 결정에 현장 참여 요구…“탁상행정으론 미래 없다”
‘의료전달체계·건보구조·지역 격차’ 등 3대 현안 집중 제안
민복기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장(대구시의사회장)

민복기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장(대구시의사회장)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보건의료정책 개혁안을 들고 대구로 집결한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27일 오후 7시, 대구시의사회관에서 국민의힘과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을 열고 차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주호영·김상훈·추경호·강대식·이인선·권영진·김승수 의원이 참석한다. 의료계에선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이 모두 참여한다. 여당과 지역 기반 의료계의 정식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의회는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보편적 의료서비스 보장', '신뢰받는 의료환경 조성' 등 3대 정책 과제를 담은 제안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할 예정이다. 핵심은 의료정책 거버넌스 개편과 지역 필수의료 강화다.


협의회 측은 "의료는 복지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으로는 국가 의료가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정책 결정과정에서의 실질적 참여 보장 △건강보험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재정립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의료기술과 산업 육성,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의료 기반 확충, 의료분쟁 대응 시스템 개편도 제안서에 담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서 의료 접근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정책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정책 제안서는 간담회 직후 협약 형식으로 국민의힘 측에 전달된다. 이날 간담회는 의료계와 정치권이 손잡고 '의료정책 대전환'을 모색하는 첫 공식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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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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