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끝났다”대구 달성군, 산업단지·골목상권 숨통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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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7 09:40  |  발행일 2025-05-27
노상주차장 238면 추가 조성…세천늪 관광편의도 ‘업’
화원·논공에 공영주차장 3곳 신설…하반기 6곳 더 늘린다
달성군이 성서5차 산업단지 4차로 이상 도로변에 조성한 노상주차장. 산업단지 도로를 따라 조성된 주차 공간은 인근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왼쪽은 세천늪테마정원 전경.<달성군 제공>

달성군이 성서5차 산업단지 4차로 이상 도로변에 조성한 노상주차장. 산업단지 도로를 따라 조성된 주차 공간은 인근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왼쪽은 세천늪테마정원 전경.<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조성한 논공읍 남1리 마을공영주차장 전경. 총 44면 규모로 조성된 이 주차장은 이면도로 불법 주차 해소와 주거지 밀집지역의 주차난 완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조성한 논공읍 남1리 마을공영주차장 전경. 총 44면 규모로 조성된 이 주차장은 이면도로 불법 주차 해소와 주거지 밀집지역의 주차난 완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산업단지와 주거지 곳곳에 주차 인프라를 대거 확충한다. 특히 민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발현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달성군청은 최근 성서5차 산업단지(다사읍 세천리 일원) 내 노상주차장 238면 조성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주최 기업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직원과 방문객 모두 불편하다"고 토로한 데서 출발했다. 이에 군은 예산 5천만원을 투입해 2.3km 구간(4차로 이상 도로)에 주차장을 설치했다.


조성된 주차장 중 100면은 세천늪테마정원 인근에 위치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기반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일석이조' 효과를 겨냥했다.


달성군은 2019년에도 같은 산업단지 내 3차로 이하 도로에 70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조성을 포함하면 총 938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된 것.


생활 밀착형 주차 인프라 개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성군은 화원읍과 논공읍 일대에 마을공영주차장 3곳을 신규 조성하고, 27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 이로써 달성군 내 마을공영주차장은 총 8곳으로 늘었다.


화원 천내리와 논공 남1·남2리에 들어선 새 주차장은 각각 23면, 44면, 24면 규모다. 총 사업비는 69억원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인 화원 중심지와 논공 시가지의 교통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2023년부터 '마을공동주차장 확대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주차장 조성 역시 단순한 공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골목상권과 주거지의 주차 숨통을 틔우기 위한 생활 SOC 확충 차원이다.


올 하반기에는 논공읍(2곳), 현풍읍(2곳), 옥포읍·하빈면(각 1곳) 등 6곳에 공영주차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별 주차 수요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권 전반의 교통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현장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온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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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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