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아프리카 원전 시장 진출…우간다 ‘부지 평가 계약’으로 교두보 확보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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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20:34  |  발행일 2025-05-28
APR1400 4기 배치안 포함…IAEA 기준 따른 부욘데 부지 평가 착수
한수원·도화·한전기술 ‘팀코리아’, 아프리카 수출 첫 실무 계약 확보
2040년까지 8.4GW 도입 계획한 우간다…韓 원전 수출 기대감 확대
한수원은 지난 27일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신규 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 박성수 주우간다 한국대사, 루스 난카비르와 쎈타무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장관, 그레이스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국장.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지난 27일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신규 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 박성수 주우간다 한국대사, 루스 난카비르와 쎈타무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장관, 그레이스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국장.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와 손잡고 신규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한수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우간다 엔테베에서 현지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전 부지 적합성 조사를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동부 부욘데 지역을 대상으로 약 2년 2개월간 진행된다. 기후 조건부터 지질,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 요소는 물론 냉각수 확보, 항공기 충돌 위험성, 방사선 물질 이동 경로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 기준에 따라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주계약자인 한수원은 이번 평가 작업에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전력기술을 파트너로 참여시켰다. 세 기관은 2027년 7월까지 부지 안전성 분석과 함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의 부지 배치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우간다가 2040년까지 8천400MWe 규모의 원전(가압경수로형 원전 6기)을 부욘데 지역에 도입하겠다는 국가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앞서 한수원은 2023년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으며, 이후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형 원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수원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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