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주의 당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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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5 14:26  |  수정 2025-06-05 17:16  |  발행일 2025-06-05
올해 대구지역 채집 모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
대구서 2022년 1명, 2023년 1명, 2024년 2명 환자 발생
“방충망 점검 등 모기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해야”
작은빨간집모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작은빨간집모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3급 법정감염병)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5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채집 모기 중에서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올해는 발견 시점이 지난해(6월 10일)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대구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매년 4~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모기 유인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채집된 모기의 종 분류 및 밀도조사,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5종의 병원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수다.


대구에선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발생했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2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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