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돕기에 고사리 같은 손도 한 몫…의성 꿈나무어린이집 원생 성금 기탁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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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2 18:15  |  발행일 2025-06-12
의성군 봉양면사무소를 찾은 꿈나무어린이집 원생과 관계자들이 김영훈 봉양면장에게 산불피해복구 성금을 맡긴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봉양면사무소를 찾은 꿈나무어린이집 원생과 관계자들이 김영훈 봉양면장에게 산불피해복구 성금을 맡긴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하는 간절한 마음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의성군 봉양면의 꿈나무어린이집(원장 박선영) 원생들은 지난달 27일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30만7천원을 맡겼다.


이날 원생들이 맡긴 성금은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달 23일 학부모와 함께 개최한 플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이다.


어린이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플리마켓에는 원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지역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이에 앞서 봉양면은 주민과 사회단체가 자발적인 참여로 모두 1억1천266만원의 성금을 모금(5월 30일 기준)했다.


이 가운데 윤형호 봉양면이장협의회 회장은 사료난을 겪고 있는 9개 축산농가에 곤포 사일리지(800만원 상당)를 지원하는 등 맞춤식 지원으로 환영받고 있다.


김영훈 봉양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재난을 극복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봉양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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