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등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 주가는 13일 오후 2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각 26.95%, 25.17% 등오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이에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간밤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특히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가 배럴당 69.77달러로 뛰어 2개월 만에 69달러대로 올라섰다.
앞서 이란은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지에스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도시가스 공급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성에너지는 1983년 설립된 도시가스 업체로, 대구·경북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음. 현재는 단순한 도시가스 공급을 넘어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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