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던 농민들이 마늘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의성군 제공>

밭에서 수확한 마늘을 건조시설로 옮기기 위해 운반차에 싣고 있는 모습. <의성군 제공>
한지형 마늘의 최대 생산지인 의성군에서 본격적인 마늘 수확이 시작됐다.
의성군은 최근 잦은 강우로 수확 시기가 다소 늦춰졌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수확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마늘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가득하다.
한지형 마늘 전국 최대 생산지 중 하나인 의성은 일교차와 배수가 좋은 토양 등 마늘 재배 여건이 우수하다. 781㏊(1천485농가)의 재배 면적에서 알이 크고 단단한 고품질 의성 한지형 마늘이 생산되고 있다.
의성 한지형 마늘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매운맛과 향이 강해 생으로 먹기보다는 김치 담글 때나 각종 요리에 양념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순환 개선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
의성군은 마늘 생산은 물론, 가공·유통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의성 마늘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생산과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명랑핫도그 △원할머니보쌈 △롯데웰푸드(의성마늘햄) 등과 협업에 나선 것이 좋은 예다. 실제 이 같은 노력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의성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농가의 정성으로 좋은 품질의 마늘 생산이 기대된다"면서 "전국 소비자에게 의성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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