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 체감경기 한 달 만에 오름세 꺾여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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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6 17:05  |  발행일 2025-06-26
2월 이후 상승세 보이던 제조업 CBSI, 100선 턱걸이
비제조업도 다시 하락 전환…내수 부진·인건비 부담 여전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100.4를 나타냈다. CBSI는 지난 2월 95.8로 상승한 이후 오름세가 계속 이어졌고 지난달 101.7까지 올랐다가 이달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98.1로 전월보다 1.0p 하락했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5.1로, 전월 대비 2.4p 내렸다. 지수는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84.4로, 전월 대비 2.8p 하락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모두 자금사정, 업황 등이 심리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의 경우 '내수 부진'(24.5%)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15.8%), '수출 부진'(13.2%) 순이었다. '수출 부진' 답변 비중은 전월에 비해 3.5%p 올랐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답변 비중은 전월보다 6.0%p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을 '내수 부진'(25.9%)으로 꼽았다. 이어서 '인력난·인건비 상승'(18.0%), '불확실한 경제상황'(17.6%)이라는 답변 비중이 높았다. 답변 중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비중은 전에 비해 3.5%p 올랐고, '내수 부진' 비중은 전월보다 5.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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