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마케팅 ‘어나드 범어’, 청약미달 속 ‘큰 평형 선방’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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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2 20:25  |  발행일 2025-07-02
대구 수성구 '어나드 범어'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대구 수성구 '어나드 범어'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 부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 청약 경쟁률이 평균 0.6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36㎡부터 244㎡ 펜트하우스까지 전체 14개 타입 중 청약 미달 평형은 6개로, 큰 평형일수록 모집 인원을 웃도는 청약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어나드 범어' 2순위 청약 결과, 601세대 모집에 366명이 신청했다. 분양가 57억원의 전용면적226㎡(1세대)는 15대 1, 60억원의 전용 244㎡(2세대)는 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날 1순위 마감됐다. 전용 160㎡도 4대 1을 기록해 청약시장 침체기 속 희소성과 상품성을 앞세운 대형 평형 주택에 대한 지역 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용 136㎡에서 156㎡B 사이 6개 타입은 미달됐고, 156㎡C 이상 면적에서는 모집인원을 웃도는 청약이 이뤄져 분양가격보다 상품성에 따라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두석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장은 "분양가격보다 희소성이나 조망 확보 등 상품성에 따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타입별 면적별 청약 희비가 엇갈릴 수 밖에 없다"면서 "타깃 수요층이 한정된 단지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청약 결과는 선방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올해 대구 상반기 청약시장은 동구 '벤처밸리 푸르지오'가 540세대 모집에 18명 신청해 평균 경쟁률 0.03대 1, 중구 '반월당역 반도유보라'는 140세대 중 113명 접수로 0.81대 1을 각각 기록하는 등 청약미달이 계속됐다.


한편 '어나드 범어'는 고급화를 앞세우며,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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