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조사 강도 높여…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부터 조사 중

  •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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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5 12:16  |  발행일 2025-07-05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 등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사전 면담 없이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인한 바로는 현재 순조롭게 신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특검보는 "오늘 조사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피의사실에 대해 전부 다뤄질 것 같다. 다만, 오늘도 영상녹화는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량이 엄청 많은데 금일 중으로 모두 소화되면 오늘 마칠 수도 있고, 안 되면 추가로 소환해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특검 측에선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구승기 검사, 문영석 수사관 등이 윤 전 대통령 조사에 참여했다.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신문하고, 박창환 총경과 구승기 검사가 조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 변호사 4명이 이날 동행했고, 현재 송진호·채명성 변호사 2명이 조사실에 입회한 상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당시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창환 총경이 체포 저지 혐의 조사자로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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