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속 대구 건설사 시공능력 ‘약진’…HS화성, 21년 연속 대구 1위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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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31 13:30  |  수정 2025-07-31 19:05  |  발행일 2025-07-31
태왕 72위→67위→60위→54위
서한·화성개발도 순위 상승
비주거부문·역외시장 진출 성과
HS화성은 시공능력평가 결과 2005년부터 21년 연속 대구 건설사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HS화성 제공>

HS화성은 시공능력평가 결과 2005년부터 21년 연속 대구 건설사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서한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보다 1단계 상승한 전국 50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본사 전경 <서한 제공>

<주>서한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보다 1단계 상승한 전국 50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본사 전경 <서한 제공>

태왕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보다 6단계  뛴 54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본사 전경. <태왕 제공>

태왕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보다 6단계 뛴 54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본사 전경. <태왕 제공>

대구 주요 건설사들이 전국 시공능력평가에서 약진했다. 지역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주거부문과 역외지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결과로 해석돼 의미있는 성과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2025년 전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구에서는 HS화성이 8천584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47위를 기록하며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HS화성은 2005년 이후 21년 연속 시공능력에서 대구 건설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HS화성에 이어서는 <주>서한(8천74억원)이 지난해 51위에서 올해 50위로 한 단계 올랐다. <주>태왕이앤씨(6천851억원)는 60위에서 54위로 6단계 상승해 눈길을 끌었고, <주>화성개발(3천60억원)은 지난해 93위에서 한단계 오른 92위에 랭크됐다. 전국 100위권 내 대구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평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대구에 신규 주택사업이 없었던 지역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주택경기 침체 돌파구를 도로·철도·공항 등 비주거부문 사업과 수도권과 같은 역외지역 진출에서 찾으면서 수주를 확대한 성과로 분석된다.


HS화성 문강영 업무팀장은 "지역 주택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도 지역 업체들이 지속적인 역외시장 진출로 실적을 확보한 결과"라고 평가한 뒤 "HS화성은 역외 및 해외시장 진출로 더 큰 시장에서 경쟁하는 종합건설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태왕의 경우 2022년 72위에서 2023년 67위, 2024년 60위, 올해는 54위까지 해마다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노기원 <주>태왕 회장은 "비주거부문 사업확대로 안정적 매출구조로 전환한 경영전략이 주효했다. 양적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대구 상위 10위 건설사에는 <주>우방(932억원)이 지난해 251위→ 258위, <주>동화건설은 작년과 같은 270위, <주>신흥건설 320위→307위, <주>현창건설 451위→385위, <주>삼진씨앤씨 610위→431위, 보민종합건설<주> 428위→ 436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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