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및 금액 <출처 부동산플래닛>
올해 2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거래금액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오피스텔을 포함한 상가·아파트 등 전체 부동산에서 거래 회복이 이뤄지며 100조원대 거래금액을 회복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214건으로 전분기(9644건) 대비 5.9%, 전년 동기(8천886건) 대비 14.9% 각각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조3천951억원으로 전분기(2조1천365억원)와 비교해 12.1% 늘었다.
시도별로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대구가 전분기 186억원에서 2분기에는 407억원을 나타내 119.4% 상승하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거래금액은 전국 13개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대구에 이어서는 세종(50억원, 78.9%), 경북(187억원, 70.5%), 제주(207억원, 60.2%), 광주(174억원, 48.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에서도 전분기보다 66.7% 늘어 세종(31건→52건, 67.7%)에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피스텔과 함께 전국 부동산의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1분기보다 15.8%, 26.0% 상승했다. 2분기 전국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29만9천197건으로 전분기(25만8천372건)보다 15.8%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98조9천751억원에서 124조6천778억원으로 26.0% 올라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유형별로 공장·창고 등(집합)을 제외한 8개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일제히 상승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상가·사무실(26.2%),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상업·업무용빌딩(16.1%), 토지(7.1%), 공장·창고 등(일반)(7.1%), 오피스텔(5.9%) 순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3만9천460건, 거래금액은 75조8천8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1.0%, 22.6% 상승했다. 시도별로 전남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세종 거래량이 56.0% 늘었고 경기(38.0%), 인천(25.0%), 대전( 23.7%), 부산(22.6%)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18.1%, 30.8%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세종이 63.4% 증가했고 경기(50.0%), 대전(35.6%), 부산(32.1%), 울산(31.5%) 등이 뒤따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3개 분기 만에 100조원대를 회복했다"며 "상가·사무실을 비롯해 아파트, 상업·업무용빌딩 등에서 거래가 확대되며 전반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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