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들과 잠정 합의
해도동 부지 우선 확정
800실 기숙사 청신호

포스코 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경북 포항 도심권에 건립하려는 직원 기숙사 사업이 보상 문제 해결로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포스코 기숙사 부지의 우선 협상 대상지였던 해도동 1만7천여㎡ 땅에 대해 지주들과 부지 매매에 잠정 합의했다. 당초 일부 지주가 부동의하면서 협상이 어려웠으나, 시는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주민 동의를 이끌어냈다.
앞서 시는 올해 2월 포스코 생활관 신축 부지 공모를 통해 5곳을 심의해 한 부지를 선정했으나, 일부 지주의 매매 반대로 협상이 결렬돼 부지 변경이 불가피했다. 이후 시와 포스코는 주민 설득과 대체 후보지 검토를 거쳐 현재 부지로 재지정했다.
이번 합의로 포스코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부지를 매입해 800실 규모의 직원 기숙사를 도심에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포항 도심에서 떨어진 본사 인근에 500여실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 중이나 낡아서 건물을 2028년까지 재건축할 예정이었다. 도심 내 기숙사 건립은 포항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역 상생 및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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