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순자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황순자 대구시의원이 '응급실 뺑뺑이' 근절을 위해 대구시에 응급의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시의원은 31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2023년 대구지역 응급실 이용환자 중 발병 후 2시간 이내 응급실 도착비율은 27.0%로 전국 평균 32.6%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대구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 치료 여부가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별도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올해 7월부터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경광등 알림시스템'과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구시의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황 시의원은 "응급의료체계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임을 명심해 대구시가 보다 책임 있는 대응으로 응급의료 선도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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