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경기에서 양창섭이 경기 후 박진만 감독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가라비토가 호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번주가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다.
15일 삼성은 66승2무65패(승률 0.504)로 5위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6위 롯데 자이언츠(64승6무64패, 승률 0.500)와는 단 0.5게임차다. 7위인 NC 다이노스(61승6무63패, 승률 0.492)와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삼성의 목표인 3위 자리는 SSG 랜더스(66승4무60패, 승률 0.524)가 차지하고 있다. SSG와는 2.5게임차다. 4위인 KT 위즈(66승4무63패, 승률 0.512)와는 1경기차다.
지난주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하락했다. 선발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와도 불펜이 점수를 허용하며 패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3경기에서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14.1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불펜은 시즌 내내 삼성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8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던 배경 역시 불펜 붕괴에 있었다. 이겨야 할 경기를 지키지 못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다행히 지난달 22일부터 마무리 김재윤, 이승민 등 활약이 있었지만 다시 흔들리는 모습이다. 재빠른 불펜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에 삼성은 지난 14일 KT전을 임창민을 1군에 콜업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최근 퓨처스리그 복귀 후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해서 임창민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양창섭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양창섭의 활약은 후반기 삼성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 삼성은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2연전을 펼친다. 이후 원정 경기를 떠난다. 18일에는 창원 NC파크에서 NC와의 경기가 진행된다. 20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21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경기를 펼친다. LG를 제외한 모든 팀이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만큼 패배 시 순위 하락은 불가피하다.
롯데와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직전 등판인 KIA 타이거즈전에서 가라비토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주자 견제에서 불안했던 모습을 개선하며, 경기 중 견제사도 잡아냈다. 롯데는 박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