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나무에 열매를 달다…경북도청 ‘청렴 톡톡 간담회’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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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2 18:09  |  발행일 2025-09-22
이철우 도지사, 청렴톡톡 공감․소통의 시간 가져
22일부터 한 주 동안 도청 로비에서 ‘2025 청렴페스타(Play & Clean)’ 개최
이철우 도지사가  22일 청렴 톡톡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도지사가 22일 '청렴 톡톡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다목적홀에 '도지사 청렴 톡톡(Talk Talk) 간담회'가 열렸다. 22일 열린 이 자리는 단순한 회의가 아닌 '청렴 특별도 경북'을 향한 상징적인 다짐의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는 청렴 우수부서 시상으로 시작됐다. 건설도시국이 최우수 부서로 호명되며 상장과 상금, 청렴현판을 받았다. 소방본부와 안전행정실이 그 뒤를 이었고, 농축산유통국과 어업기술원, 상주소방서 등이 장려 부서로 선정됐다. 수상 여부를 떠나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이 하나의 경쟁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의 특징은 '참여'였다. 사회자가 던지는 객관식 질문에 참석자들은 리모컨으로 즉각 반응했다. 도지사는 화면에 표시된 결과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 과정에서 조직문화와 청렴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어 펼쳐진 '청렴 퍼포먼스'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노조위원장, 감사관, 청렴 우수부서 간부들이 무대에 마련된 나무에 '청렴' 문구가 새겨진 열매 9개를 하나씩 달았다. 작은 행위였지만, 도청의 의지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한 순간이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의 청렴도 1등급 달성과 2025 APEC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직원들의 만족도와 건강한 조직문화가 청렴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근이 즐거운 직장을 함께 만들자"는 당부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간담회에 이어 이날부터 도청 로비에서는 '2025 청렴페스타(Play & Clean)'가 시작됐다. 청렴 웹툰과 영상 전시, 체험형 게임, 메타버스 퀴즈 월드컵까지, 직원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청렴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렴 톡톡 간담회'는 결국 제도나 규정이 아닌, 일상과 문화 속에 청렴을 뿌리내리게 하려는 시도의 하나였다. 나무에 매달린 아홉 개의 열매는 단순한 소품이 아닌 경북도가 지향하는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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