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전용기 20여 대 집결…김해공항 하늘길 분주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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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4 17:05  |  수정 2025-09-24 17:23  |  발행일 2025-09-24
1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이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대응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정상회의 행사 주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에서 APEC 참가국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동체 착륙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열렸다. 연합뉴스

1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이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대응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정상회의 행사 주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에서 APEC 참가국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동체 착륙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열렸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구가 아니라 경남 김해 하늘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실은 전용기 20여 대가 김해공항에 잇따라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관계기관이 항공편과 지상교통을 아우르는 '수송 대작전' 준비에 들어갔다. 활주로가 짧은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예비 공항으로 운영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수행단이 이용할 전용 항공기는 20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미국·캐나다·멕시코·페루·칠레·호주·뉴질랜드·파푸아뉴기니·러시아 등은 주로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은 이들 국가 전용기의 입출국 동선을 사전에 조율하고, 주기장 배정 등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포항경주공항은 비상 상황(국제선 수용)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을 구축한다.


글로벌 CEO 등 기업인 경우 인천·김포공항으로 입국해 국내선으로 김해공항까지 이동하거나, KTX를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항공사들은 국내선 증편 문제를 협의 중이다. 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 등 8개국에서는 김해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일부 참가자는 바로 부산으로 들어올 수 있다.


항공편 수송과 더불어 지상 교통망도 총동원된다. 주최 측은 김해공항과 경주 일대를 연결하는 25개 주요 노선에 셔틀버스 300여 대를 투입해 정상단과 대표단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인, 기자단, 일반 대표단 등은 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국내선으로 환승하거나 고속철을 이용해 경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전용기 배정, 주기장 확보 등 항공수송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며 '수송 대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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