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마을 ‘재창조사업’ 본격화…산림투자 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활성화 ‘박차’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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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9 18:25  |  발행일 2025-09-29
민간 투자 활성화 통해 신속·원활한 사업 추진
관광·규모화 통한 ‘돈이 되는 산으로’ 산불 극복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 산림휴양 복합단지, 의성 스마트 과원, 청송 산림미래 혁신센터 등 경북 산불피해 마을 재창조사업이 본격화한다.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도청에서 산불특별법 제정에 따른 피해지역 복구·후속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경북도는 역대 최대규모인 1조8천310억원 복구지원비를 확보해 △농·임·어업 소상공인 지원 △임시주택 제공(2천525동) △생계·주거지원비 지급 등 이재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산불을 계기로 피해지역을 단순한 복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 전체가 불탄 2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주택재창조사업'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나선다.


국토부 특별재생 사업으로 시행되는 영덕 노물리·석리와 청송 달기 약수터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마을 자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만든다. 또한 '사라지는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란 비전 아래 5대 분야 38개 전략사업으로 구성한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별 주요 사업으로 △안동 산림휴양 복합단지, K우드 목재산업 클러스터 △의성 산림경영 특구 시범사업, 산불 피해 임야 대단위 스마트 과원 조성 △청송 산림 미래 혁신센터, 골프장 유치 △영양 자작 누리 명품 산촌,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 △영덕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 골프장·리조트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으로 요인으로 '산림투자 선도지구'와 '산림경영특구'를 내세우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신속하고 월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는 규제 완화, 기업지원 특례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협의체 구성으로 산림 경영의 규모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기업들의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만큼 민간 투자 유치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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