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대구 상장사 중 시가총액 증가 상위 5개사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글로벌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주>이수페타시스가 분기별 집계 대구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부동의 시총 1위를 유지하던 한국가스공사는 2위로 밀려났다.
이 같은 집계는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상장법인 56개사(코스피 22개사·코스닥 34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말 기준 시가총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수페타시스는 전(前) 분기 대비 약 1조3천948억원(36.3%) 불어난 5조2천341억원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으로, AI와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호황을 맞으며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는 한국가스공사와 엘앤에프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2분기에 2위로 올라선 뒤 3분기에는 1위까지 오르며 대구 상장사 시총 지형을 바꿔놨다. 이수페타시스는 2분기 대비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장사이기도 하다.
시총 2위는 1위 자리를 내 준 한국가스공사(3조6천94억원), 3위는 엘앤에프(2조6천983억원)였다. 이어 iM금융지주(2조2천299억원)와 에스엘(1조5억746억원)이 뒤를 이었다.
3분기 말 대구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22조7천8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4%, 2조5천79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7조8천3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8%, 2조3천22억원 증가했고 코스닥도 4조9천5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2천57억원 늘어났다.
대구지역 상장법인 시총은 2024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스닥은 올해 1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는 중이다. 상위 10개사의 시총은 18조1천299억원으로, 지역 상장사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이들의 시총은 전분기 대비 16.8%(2조6천85억원) 증가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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