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분 경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경북도의회 제공>
1945년 광복의 감격과 함께 민족지를 표방하며 태동한 영남일보가 오늘 창간 8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260만 경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의 파고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꿋꿋이 지켜내며,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론지로 자리매김한 영남일보의 역사와 전통은 그 자체로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영남일보는 지역민의 눈과 귀가 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때로는 도민의 입장이 되어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참언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영남일보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받는 시대에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로 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도민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언론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입니다.
지방분권의 파수꾼으로서 영남일보가 도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의 정신을 지켜간다면 '지역의 정론지'라는 위상은 한층 더 굳건해질 것입니다. 또한 도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지역의 희망과 비전을 담아낼 때, 영남일보는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경북도의회 또한 260만 도민의 행복과 복리를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도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협력과 동반자적 역할이 절실합니다. 영남일보가 도민과 도정, 의회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 의정활동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영남일보의 창간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도민의 꿈과 긍지를 심어주는 참된 언론으로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경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 최병준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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