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내 에이로봇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국가대표 휴머노이드 로봇기업들의 치열한 신기술 각축장이 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는 에이로봇, 로보티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로봇산업전의 화두는 단연 '휴머노이드'이다. 작년 전시에서는 사람의 형상을 갖춘 휴머노이드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불과 1년 만에 에이로봇의 '앨리스'를 비롯해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뉴로메카, 로보로스, 서큘러스 등이 총출동해 휴머노이드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K-휴머노이드 대표주자인 에이로봇의 '앨리스MI' 모델은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협동작업을 통해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리고 이동하는 시연을 펼쳐 현장의 호평을 받았다. 또 관객과 주사위 대결 놀이를 통해 스스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시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MCR-1'이 전통 갓을 쓰고 참관객을 맞고 있다. <대구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전문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북구) 전시관에는 국내 최초로 전시하는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MCR-1'이 한국의 전통 갓을 쓰고 참관객을 맞아 눈길을 사로 잡았다. 'MCR-1'은 서큘러스, 만드로, 로보웍스 등 국내 로봇기업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통합형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I휴머노이드 '이그리스-A'를 개발한 로브로스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업그레이드 버전 '이그리스-C'를 통해 관람객들과 교감했다. 협동로봇 '인디', 자율이동로봇 '모비' 등을 개발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외식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터블이 함께 개발한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로봇 '나미'도 세계 최초로 공개돼 참관객들에게 팝콘을 제공했다. 자율주행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 부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MCR-1A)이 물품 분류 작업을 시연했다.
대구 대표 로봇기업들도 자체 개발한 로봇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오로봇은 자율주행 고하중 이동로봇 '모바일 워커 시리즈'를 전시장 내에서 시연하고, 딥테크 기업 아이엠로보틱스는 이송물류 로봇 '아이소나'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아이로바는 비정형적인 야외 환경과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 가능한 추종형 작업자 지원 배송 로봇을, 피에이치에이는 자동차 도어 모듈 사출부품의 이송 적재를 수행하는 공정작업 이동식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대국국제로봇산업전은 급성장한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며 "대구시는 지역 로봇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AI로봇 수도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로봇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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