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의 미래는 세계와 함께”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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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3 11:42  |  발행일 2025-10-23
해외순방 중 영국에서 국제학교 설립 구체화
아이슬란드에서는 북극항로 협력 구상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유럽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이제 포항은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및 아이슬란드와의 교류를 통해 포항이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전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포항시 대표단은 영국 런던과 브레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차례로 찾아 포항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대표단은 영국 런던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관계자들과 만나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활용한 국제 세미나 공동 개최, 포스텍·한동대와의 지속가능 도시 공동연구 추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포항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왕실 후원 명문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11월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단순히 이름만 빌리는 형태의 국제학교가 아니라, 영국 현지 교육 콘텐츠와 운영 체제를 그대로 포항에 도입하는 진정한 국제교육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는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해 '글로벌 혁신산업 지대 및 협력'을 주제로 세션을 주재하고,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과 신산업 전략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 의장 등과 회담을 갖고 △북극항로 연안 도시협의체 구성 △영일만항-아이슬란드 항만 교류 △전기어선 공동개발 △포항 개최 북극 비즈니스포럼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세계녹색성장포럼과 북극항로 진출 전략, 그리고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으로 이미 글로벌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항의 도시 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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