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 동인네거리에 위치한 MS재건병원 의료진이 최신 미세현미경 장비 'TIVATO 700'을 도입, 미세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대구 중구 동인네거리에 자리한 MS재건병원은 이름 그대로 '재건'을 상징한다. 2007년 남구 대명동에서 사지 관절 및 족관절, 미세 접합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수부외과 중심의 정형외과 병원으로 문을 연 뒤, 11년간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의 손과 발을 되살려왔다. 이후 내원 환자가 늘어나자 8년 전 대구시청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금의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병원은 대학병원 못지않은 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3D-CT와 MRI 2대, 미세현미경 3대, 최신형 골밀도 검사기, 관절경 등 각종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독일 ZEISS사의 최신 미세현미경인 'TIVATO 700'을 도입해 손가락 끝마디 절단 환자의 재접합술 성공률을 높였다. 수술실 조명과 수술 테이블도 전면 교체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조성했다. 총 8개의 수술실 가운데 2곳에는 청정무균시스템을 도입해 인공관절, 척추, 골절 수술 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병실은 4인실 위주로 꾸며 안락함을 더했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도 환자가 전문 간호인력의 24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병동을 특실을 제외한 모든 병동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국가 주도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보호자 부담을 줄이고 보다 전인적인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 수에 맞춰 병원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접수·수납 및 입·퇴원 절차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고, 하지 수술 환자들이 옥상 정원으로 이동하기 쉽도록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했다. 환자 중심의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MS재건병원은 평일은 물론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외래 진료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각종 외상 환자들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방성 골절, 동물 교합상(개·고양이 물림), 감염, 종양, 미세 이물 제거 등 일반 병원에서는 다루기 힘든 환자들에게 고도의 미세수술 기술로 치료를 제공한다. 손가락 재접합이나 발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재건 분야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병원은 연구와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국내외 학회에 참가해 수술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의료진 상호연수 및 수술 견학을 진행하며, 국군병원 군의관들도 수술 참관을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
MS재건병원은 의료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행정 복지센터와 연계해 불우이웃 돕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병원 11층에는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무료 갤러리를 운영해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병원의 슬로건 '건강재건, 행복재건, 미래재건'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가족의 일상과 행복, 미래를 함께 재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 못지않은 전문성과 신속한 수술 대응력으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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