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김혜경 여사, 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 불국사 초청…‘케데헌’ 복주머니도 선물

  • 서민지
  • |
  • 입력 2025-10-31 17:09  |  발행일 2025-10-31
불국사서 다식만들기, 다도체험 등 프로그램 참여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대웅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대웅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5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이 31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김혜경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김 여사는 한복 차림으로 직접 배우자들을 맞이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렸다.


'시간을 잇는 다리, 문화를 잇는 마음'을 주제로 불국사 내 무설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6개 경제체 대표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와 배우자들은 다식 만들기와 다도 체험으로 꾸며진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다식을 빚었다. 김 여사는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차를 함께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고, 범종각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맞춰 명상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캐나다 다이애나 카니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캐나다 다이애나 카니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의 교류를 기념해 참석자들에게 전통 복주머니에 핫팩을 담아 선물로 건넸다. "황금빛 복(福) 글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한다"며 "참석자 모두에게 따뜻한 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복주머니를 선물로 준비한 건 김여사가 직접 낸 아이디어 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불국사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이상을 잇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를 하나로 잇는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