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 앞에서 달빛소나기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광주 청년들의 소통의 장 '2025 달빛소나기'가 지난 14~15일 대구인터불고엑스코 및 대구 일원에서 열렸다.
'달빛소나기'는 '달구벌(대구)'와 '빛고을(광주)'를 합친 '달빛'에 '소통·나눔·기쁨'을 함축한 '소나기'를 더한 행사명으로,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15번째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다. '소통하고 나누는 기쁨'을 얻는 이번 행사는 역사와 문화예술콘텐츠를 중심으로 대구와 광주 청년들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회화 전시실에서 달빛소나기 참가자가 묵죽도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14일 대구간송미술관 도자 상설전시실에서 달빛소나기 참가자들이 백자와 청자 등 주요 소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14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달빛소나기 행사에서 싱어송라이터 장호성이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14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달빛소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퀴즈 정답을 맞히기 위해 앞다퉈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행사는 △달빛소통 △달빛나눔 △달빛기쁨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달빛소통'을 주제로 탐방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대구스파크랜드를 방문하며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인터불고엑스코 지하1층 디럭스홀에서는 두 지역 청년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나눔' 행사가 열렸다. 개회식과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장호성, 바스테카(VASTACKA) 등 대구·광주 지역 뮤지션들이 참여한 '달빛콘서트'가 펼쳐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 3·1만세운동길에서 달빛소나기 참가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15일 대구 중구 3·1만세운동길에서 달빛소나기 참가자들이 계단길을 걸으며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다음 날인 지난 15일에는 '달빛기쁨'을 주제로 대구·광주 청년 80명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계산성당 등 대구 근대 문화로 골목투어를 통해 포토미션을 수행하고, 향촌문화관을 방문해 대구 지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지역 참가자 박주은(여·24)씨는 "영남일보 애독자인 아버지의 추천으로 처음 참여했다. 타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며 교류와 소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달빛나눔' 행사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분위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두 지역 간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교류의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 참가자인 정지상(29)씨는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데, '달빛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행사명이라 흥미가 생겼다"며 "향촌문화관에서 지금껏 알지 못했던 대구의 지역사를 알 수 있어 뜻깊었다.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홍보가 적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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