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중 '비 오는 날이면'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20주년을 맞은 한국 창작뮤지컬 스테디셀러 '빨래'가 대구를 찾는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6천400회 이상 공연되고 누적 관객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온 창작뮤지컬이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극본·작사·작곡상,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입증했다. 또한 일본·중국 등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상연되는 등 해외에서도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배우 이정은, 김희원, 정문성,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 많은 스타 배우들이 거쳐간 웰메이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8~9일 성료된 역대 출연 배우들이 모인 20주년 콘서트는 판매 시작 9분 만에 약 3천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줬다.
뮤지컬 '빨래' 중 '슬플 땐 빨래를 해'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뮤지컬 '빨래' 중 '어서오세요. 제일서점입니다'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작품은 서울살이 5년차인 사회초년생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울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린다. '빨래'를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고충과 애환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풀어낸다. 특히 '참 예뻐요' '슬플 땐 빨래를 해' 등 서정적인 넘버로 많은 관객에게 '인생 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인공 '나영' 역에 신고은, '솔롱고' 역은 노희찬이 맡는다. 단칸방 주인인 '주인할매' 역에 조영임, '희정엄마' 역에 백지예, 희정엄마 연인 '구씨' 역에는 김영환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제일서점 사장 '빵' 역에 한두호, 필리핀 청년 '마이클' 역에 이윤성, 제일서점 직원 역에는 서태인이 무대에 선다.
R석 7만7천원, S석 5만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6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다. (053)668-1800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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