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 협력 테크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엔지니어자격연합회 하비에르 차콘 에르난데스 사무총장, 국립공과대학교 제프 스밋 페랄타 연구개발처장, NIA 장경미 부원장,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올란도 베가스 차관,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에릭슨 알바레즈 국장, 과학혁신기술통신부 디에고 알바헤즈 국장. <NIA 제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NIA는 지난 25일 페루 리마에서 '한-페루 공동협력과제 결과보고회'를, 27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 협력 테크 포럼'을 잇달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남미 거점 협력국인 페루와 코스타리카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 해 추진된 디지털정부 협력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5일 열린 페루 결과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가 주목받았다. NIA는 올해 페루와 함께 추진한 △AI 기반 디지털 민원서비스 고도화 △공공분야 소규모 언어모델(sLLM) 적용 지원 사업 등의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한국의 사이버범죄 예방 기술과 디지털 ID(전자 신원확인) 플랫폼 구축 노하우는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27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테크 포럼에서는 '모바일 신분증(e-Wallet)'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2023년 개소한 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모바일 신분증 기반 공공서비스 확산 전략과 국립대학 모바일 학생증 도입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들이 소개됐다.
NIA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페루(2017년 개소)와 코스타리카(2023년 개소)에 운영 중인 디지털정부협력센터가 현지 디지털 전환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장경미 NIA 부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 간 디지털정부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정책,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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