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최교진 교육부장관 “지역 대학 경쟁력은 산학 일치 교육과 연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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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8 15:32  |  수정 2025-11-28 15:43  |  발행일 2025-11-28
28일 경북대서 교육부 ‘지방대학 육성 현장간담회’ 개최
최 장관 “지방 대학 육성을 교육 분야 핵심 국정 과제로”
허영우 경북대 총장 “지역 산업과 직결된 인재 양성 확대”
28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개최된 교육부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 권역별(대구경북·강원권) 현장간담회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8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개최된 교육부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 권역별(대구경북·강원권) 현장간담회'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28일 대구를 찾아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산학 일치 교육과 연구를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 권역별(대구경북·강원권) 현장간담회'에 지방대학 육성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교육부가 지난 9월 말 발표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안)'에 따라 진행되는 자리다.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높은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 현장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현장간담회의 첫 무대가 대구경북권과 강원권이다.


최 장관은 "지방 소멸이 이야기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국가 균형 성장은 이제 우리나라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정도의 절박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취지로 정부는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지방 대학 육성을 교육 분야의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 장관은 "수도권 중심의 근교 체제로 지역 우수 인재가 유출되고, 지역 산업의 역량이 다시 우수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악순환을 끊고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산업과 대학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산학 일치 교육·연구"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 산학 협력이 기업 설명회와 인턴십 지원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교육 과정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기업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학생이 배운 내용이 바로 지역의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학 교육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역 산업과 직결된 인재 양성'을 언급했다.


허 총장은 "경북대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대구 미래형 학과인 모바일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구형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지역 산업과 직결된 인재 양성 모델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구경북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특성화 연구 대학으로 발전하고, AI 기본 교육과 AI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육성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역량은 혼자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면서 "정부, 지자체, 산업계의 참여가 함께할 때 대학과 지자체가 상생 발전하는 국가 경영 분야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나온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다음달 말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수립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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