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대체식이 제공된 5일 오후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받은 도시락을 먹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5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총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지역 학교에는 큰 피해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확인결과, 이날 파업에 참여한 대구지역 교육공무직 인원은 총 500명이다. 조리실무원 198명, 특수교육실무원 94명, 유치원방과후전담사 66명 순으로 많았다. 대구 전체 교육공무직 8천543명의 약 5.9%가 참여했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142개교로, 전체 513개교 중 27.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단설유치원 17개원(전체의 73.9%), 초등학교 73개교(31.3%), 중학교 32개교(25.8%), 고등학교 15개교(16%), 특수 및 각종 5개교(35.7%)다. 참여 학교 기준은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이 1명 이상 있다면 포함된다.
대구지역 전체 급식 학교 487개교 중 급식을 정상 운영한 곳은 439개교로 90.1%다. 이중 대체식으로 대응한 학교는 37개교(7.6%)다. 36개교가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 등을 제공했고, 1개교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급식 미실시 학교는 총 11개교(2.3%)다. 고등학교 9개교는 현재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서 점심 제공이 되지 않았다. 나머지 2개교는 학사일정 조정으로 수업 시간을 단축해 학생들이 점심시간 전에 하교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측은 "상경 방식의 파업으로 대구지역 학교 및 학생 피해는 없었다. 다음 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실무교섭이 예정돼 있는데,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 가능성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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