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반고의 4년제 진학률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서울은 최저

  • 김종윤
  • |
  • 입력 2025-12-15 11:34  |  발행일 2025-12-15
경북 80.2%로 1위, 2위 전남 77.5%, 3위 충북 77.3% 등
서울권 대학 집중 상황 속 서울권 학생이 진학 못하는 상황
전국 17개 시도별 4년제 대학 진학률 <종로학원 제공>

전국 17개 시도별 4년제 대학 진학률 <종로학원 제공>

전국 일반고교 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계는 경북대·구미금오공대를 비롯한 국립대와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적지 않은 모집 규모 등으로 지방대 진학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서울 고교생들은 수도권 대학의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권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자료를 기반으로 2025학년도 일반고 1천684곳의 대학 진학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4년제 및 전문대 포함한 전체 대학 진학률은 서울권 64.2%, 경인권 75.7%, 지방권 85.7%다.


이중 전국 17개 시·도별 4년제 대학 진학 비율 1위는 경북(80.2%)이다. 2위는 전남(77.5%), 3위는 충북(77.3%)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4년제 대학 진학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46.2%)였다. 2위는 인천(54.5%), 3위는 경기(55.7%)였다. 대구는 70.9%로 중위권(12위)을 기록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별로 세분화 하면, 4년제 대학 진학비율이 낮은 상위 20개 지역 중에는 18곳이 서울에, 2곳이 경기지역에 있다. 모두 수도권에 포함된 곳들이다. 4년제 대학 진학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성동구(40.1%)였다. 2위는 서울 강북구(41.0%), 3위는 서울 서초구(41.9%)다.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인천(24.8%)이 진학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20.0%), 경기 (19.4%), 서울(18.0%) 순이었다. 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2%)이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11.3%(11위), 11.0%(12위)였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 수시 지원 현황을 보면 지방 학생이 지방대에 지원하는 사례가 늘었고, 현재 지방 학생의 지방대 진학 경향은 정점에 달한 것 같다"며 "대구경북에는 경북대 등 국립대들이 있고, 전체 정원 면에서도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의 모집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큰 편이다. 물리적 거리 등을 고려한 학생들의 지원에 따라 이같은 상황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초집중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서울권 학생들은 정작 가까운 서울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을 못 하고 전문대나 재수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김종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