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특집] 지역민 1천여명 급식·물품 지원…재난현장서 인도주의 구호 활동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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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7 09:45  |  발행일 2025-12-17

연중 재난 취약계층에 구호품 지급

밑반찬·생필품 등 소외계층 전달


2016년 11월 대구 중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 대구적십자사 관계자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2016년 11월 대구 중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 대구적십자사 관계자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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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이하 대구적십자사)가 2025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적십자사는 재난구호사업을 통해 산불과 침수 피해 등을 겪은 이재민들의 구호 활동과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시행했다.


올해 자연 재난을 겪어 대구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은 지역민은 1천여명이다. 9천만원에 달하는 소중한 손길을 통해 각종 구호 활동이 펼쳐졌다. 대구적십자사는 지난 3월 경북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경북적십자사를 도와 대피소 이재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급식 지원과 생활물품세트 전달 등에 나섰다. 지난 4월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당시엔 이재민을 위해 쉘터 281동을 제공하고 긴급구호세트 725개를 지원했다.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심리 상담을 병행했다.


재난구호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재난취약계층 930가구에 3천200만원 상당의 혹서기 구호 물품을 지원해 복지 공백을 최소화했다.


일상 속에서의 복지사업도 지속됐다. 지역 내 6천여명에 달하는 자원 봉사원과 향토 기업들의 꾸준한 나눔 참여가 도움이 됐다. '위기가정 긴급 지원'을 통해 질병이나 사고로 생계 기반이 흔들린 62가구에 1억5천여만원을 지원해 그들의 자립을 도왔다. 소외계층 2만명에겐 도시락·밑반찬·생필품·김장김치·연탄을 전달했다. 조손가정과 독거노인 등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930가구과는 '결연'을 맺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복지 모니터링을 했다.


12월 1일부턴 '희망 나눔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매월 일정액을 내는 정기후원이나, 일회성 성금 전달 등을 통해 동참하면 된다. 내년 1월말까지 모금 운동이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11월말까지는 상시 모금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금액은 재난구호와 복지, 안전교육, 청소년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쓰인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배인호 회장은 "아프리카에 머물며 사랑의 인술(仁術)을 펼쳤던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건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며 "적십자 활동은 시민 참여와 함께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가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 재난 대응체계를 보조하는 가장 오래된 민간 협력기관인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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